힐 주한美대사 지명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07-24 00:00
입력 2004-07-24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신임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미 정부의 한반도 정책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음달 12일 부임하는 힐 지명자는 22일(현지시간) 오후 국무부에서 한국의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일반적으로 미국 대선이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민 속으로 다가서겠다”

힐 지명자는 “부임 준비를 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관계자들을 다 만나봤지만 한국에 대한 중요한 현안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선거와 관계없이 매우 지속적이고 진지한 대한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최고위층’과의 면담에서 “한국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최우선시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힐 지명자는 아직 부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감한 한·미간의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최근의 한국내 반미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국민들 속으로 다가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막내딸 한국서 태어나

힐 지명자는 직업 외교관으로 폴란드·마케도니아·코소보·알바니아 등지에서 근무한 중부유럽 전문가다.그가 폴란드 대사로 근무하던 시절 북한의 대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생인 김평일이었다.그러나 힐 대사는 “‘노는 물이 달라서인지’ 만나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힐 지명자는 지난 85년부터 88년까지 주한 미대사관의 경제참사관으로 일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한국의 미술작품과 불고기 등 음식을 좋아해 인사동에 두 곳의 단골집도 있었다고 한다.그는 이번에 한국 대사 자리도 자원했다고 밝혔다.



가족은 부인 패티와 연방정부에서 근무하는 아들 나다니엘,웰슬리 대학에 다니는 첫딸 에이미,한국에서 태어나(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표현) 고등학생이 된 막내딸 클라라가 있다.

dawn@seoul.co.kr
2004-07-24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