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인천공항 보안
수정 2004-07-15 00:00
입력 2004-07-15 00:00
인천공항세관은 1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미국인으로부터 금괴를 넘겨 받아 밀수입한 모 외주용역업체 직원 박모(45)씨와 공항 밖에서 금괴를 넘겨받기 위해 기다리던 모 보석상 대표 윤모(41)씨 등 3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2일 오후 홍콩에서 입국한 미국인 G(49)씨와 공항 2층 환승장 부근 화장실에서 만나 1㎏짜리 금괴 24개를 넘겨 받는 등 지난 달부터 16차례에 걸쳐 금괴 296㎏,시가 47억 3600만원어치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공항 상주직원이라는 점을 악용,세관 검색을 피해 환승장이나 보세구역 등에 용무가 있는 것처럼 드나들며 미리 고용한 외국인들이 특수 조끼에 숨겨 가져온 금괴를 환승구역 화장실에서 넘겨 받아 공항 밖으로 빼돌렸다.
공항공사측은 “해당 업체를 엄중히 제재하고,용역직원 관리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세관은 “3월 이후 국내의 금 시세가 해외보다 높아져 가격차가 확대되자 차익을 노린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말까지 금괴밀수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전과자나 밀수 우범국 빈번 출입자 등의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4-07-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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