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쿠바/사석원 지음
수정 2004-07-10 00:00
입력 2004-07-10 00:00
화가 사석원(44)이 최근 쿠바에서 보낸 3주를 정리해 ‘황홀한 쿠바’(청림출판)란 예술기행서를 펴냈다.책은 먼저 혁명가 체 게바라 이야기부터 시작한다.사르트르는 체 게바라를 가리켜 “20세기의 가장 완벽한 인간”이라고 칭송했다.친미 바티스타 독재 정권을 혁명으로 몰아내기까지 숱한 게릴라전을 수행한 체 게바라는 피끓는 젊은이들의 우상.저자 또한 쿠바기행을 통해 체 게바라의 혁명의 기운을 온몸으로 체험했다.저자는 체 게바라의 넋은 구름의 영혼을 닮았다고 말한다. 쿠바를 이야기하면서 럼주와 전설적인 칵테일 ‘다이퀴리’를 빼놓을 수 없다.쿠바에는 해적들이 즐겨 마셨다는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 ‘아바나 클럽’을 섞어 제작할 수 있는 칵테일만 100가지가 넘는다.헤밍웨이가 즐겨 찾았던 술집 ‘엘 플로리디타’에 가면 럼주와 ‘쿠베이’라는 앵두술,잘게 부순 얼음 등을 넣고 흔들어 다이퀴리를 만들어준다.저자는 “쿠바는 약이고 또 독이다.독은 독인데 황홀한 독이다.”라는 말로 쿠바의 매력을 전한다.책에는 300여장의 사진과 쿠바의 인상을 담은 그림 20여점이 실려 있다.단순한 기행문을 넘어 여행 실용서로서의 가치도 있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4-07-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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