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토요일 오전9시] 시간활용 스케줄 짠다
수정 2004-07-07 00:00
입력 2004-07-07 00:00
격주였던 우리 회사도 7월부터는 주5일제를 확대하면서 그런 고마운 토요일 휴식의 시간이 매주 주어지게 됐다.나를 비롯한 많은 동료들은 그동안 분주하게 ‘이틀간의 휴식’ 준비를 해왔다.
나는 우선 7월 여름 휴가 계획부터 완성했다.휴가여행의 출발날짜를 하루 앞당겼고,더 많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겠다는 생각에 가득했다.휴가 뿐 아니라 선물처럼 주어지는 덤의 시간을 날 위해 충분히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머리와 마음이 바빠졌다.
흔히들 주5일제로 주어지는 시간은 토요일 오전부터라고 하지만,나는 금요일 저녁부터가 새로 얻게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금요일 밤에 떠나는 무박여행을 계획할 수 있고,다음날 출근 부담을 잊은 채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도 있다.아니면 별다른 계획 없이도 ‘휴식’ 그 자체를 즐기며 편안하게 쉴 수도 있다.
기대가 많다.어쩌면 한 주간의 피로를 날려버리는 단잠에 빠져 토요일 오전을 보낼지도 모르지만,마음만은 상쾌하게 제2의 아름다운 삶을 꿈꾸고 있다.일상에 허덕이면서 이어가고 있는 그림 그리기를 보다 깊이 있게 하겠다는 다짐과 답답한 헬스클럽에서의 실내운동이 아니라 산과 강을 더 자주 만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으로 벌써부터 설렌다.
한 주일에 이틀의 휴식이 내게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답답했고 지루했던 일상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비타민 같은 시간.그러기 위해선 나 역시 계획성 있게 휴일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는다.
정리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4-07-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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