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不者감소 ‘숫자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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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6-28 00:00
입력 2004-06-28 00:00
개인 신용불량자 기록에서 사망자 10만 2000여명이 한꺼번에 삭제됨에 따라 지난 5월말 현재 신용불량자가 전월보다 9만명 가까이 줄었다.올들어 신용불량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신용불량자를 세금 체납자 및 법원 채무 불이행자 통계에서 제외한 데 이어 두번째다.그러나 이같은 신용불량자 수 감소는 ‘숫자 줄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은행연합회는 27일 5월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 수가 전월보다 8만 7869명(2.3%) 준 373만 7319명이라고 밝혔다.신용불량자 수는 지난 2월 383만 526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발표 수치상으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번에 신용불량자 수가 감소한 것은 연합회가 그동안 금융기관들의 개별적인 요청에 의해 사망한 신용불량자를 삭제해 왔던 것을 행정자치부의 행정전산망 조회를 통해 대대적으로 정리했기 때문이다.지난 3월에도 세금 체납자 및 법원 채무 불이행자가 신용불량자 통계에서 제외되면서 신용불량자 수는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변수들이 없었다면 5월 신용불량자수는 398만 6742명으로 사상 최대가 된다.이에 따라 연합회가 신용불량자수 4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신용불량자 숫자를 줄이기에 급급해,통계 기준 변경 등으로 ‘전시행정’에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2004-06-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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