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생각]철거된 휴전선 확성기 어떻게 할까
수정 2004-06-25 00:00
입력 2004-06-25 00:00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당국에선 ‘재활용’할 계획이지만 문화계 일각에서는 이 확성기를 분단 역사의 유물로 박물관에 전시,보존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일각에서는 군 훈련용이나 해안 어선통제용 확성기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화계에서는 “남북 분단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 역사적 유물로 지정해 일부라도 영구 보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독립기념관 이명화 학예실장은 “선전용 확성기는 분단 이후 현대사를 상징하는 유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90여개 확성기 전부는 아니더라도 한두 개는 수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립민속박물관 박호원 전시운영과장도 “대북선전 시설물을 역사 자료로 지정,특정 박물관에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전쟁기념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함부로 의견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아직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울대 정용욱(국사학) 교수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독일은 장벽 일부를 전시,보존했을 뿐 아니라 파편을 판매해 관광수익을 올리기도 했다.현대사 관련시설이 학문적 역사 사료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보존해야 할 상징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100자 의견
●차라리…부시리님
독도에 설치해서 정광태님의 ‘독도는 우리 땅’노래나 틀고 서해 연평도나 중국 가까운 곳에 설치해서 중국 해적들 경고 방송용으로 사용하면….
●밤에 지피에서 아무 소리 안 들리면시온님
그나마 저거 방송으로다가 최신 노래 듣고 그랬는데.잠은 잘 오겠네.북한 애들도 심심하겠다.
●박물관 지어 관광상품화 하자조폭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영원히 박물관 짓자.
●국민의 소리를 들려주자순한양님
청와대 앞이 딱이지….
●우리만 다 철거하는 것 같다.Antena님
북한에는 대형 확성기는 있어도 전광판은 못 봤다.북한은 손해될 게 없다.우리만 전광판 철거하는 것 같구먼.
●보존보다는…Nureyev님
확성기 보존보다는 그 확성기로 무엇을 방송하고 선전했는지 보여 주는 게.
●대략 찬성유상포04님
어느 정도는 과거를 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생각함.
●박물관에는 왜 가져다 놓는지??울모님
재활용이라면 몰라도 박물관에 가져다 놓고 기념할 만한가? 보기 안 좋을 듯.˝
2004-06-2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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