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무역 걸프전때부터 美군납”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06-25 00:00
입력 2004-06-25 00:00
이라크 테러세력단체에 의해 피살된 김선일씨가 일했던 가나무역이 지난 1991년 걸프전 때부터 미군부대에 군납을 해왔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그다그 무역관과 긴밀한 업무협조 관계를 맺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는 외교통상부가 그동안 가나무역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24일 국회 대정부 긴급 현안질문에서 “KOTRA에서 작성한 이라크 현지 동향 주간보고(4월30일∼5월8일)에 따르면 ‘미군측은 PX 물자를 공급하는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게 5월8일부터 인근국으로부터 물자를 들여오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김 사장은 5월8일부터 미국이 새로운 군사작전을 벌이거나 저항세력의 공세가 예상됨을 뜻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제시’라는 보고사항이 있었다.”고 KOTRA 홈페이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박 의원은 이와 관련,“김 사장이 미군측으로부터 얻은 정보와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그다드 무역관에 전달했으며 바그다드 무역관의 공식 보고서에 인용됐다는 것은 상당기간 현지 정부 산하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김 사장의 정체를 밝혀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또 “가나무역은 91년 걸프전 때부터 미군부대에 군납을 해왔으며 현재 미군부대 군납의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정부가 이런 중요한 회사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4-06-25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