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뜻깊은 한·중·일 외무회담 정례화
수정 2004-06-23 00:00
입력 2004-06-23 00:00
현재 아시아지역에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을 비롯해,내년 부산에서 1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 다양한 협력기구가 발족돼 있다.한·중·일 3국은 아세안+3 형태로 참여하고 있고,아세안+3 정상회의도 열리고 있다.칭다오 ACD회의는 아세안+3 체제를 넘어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포괄하는 아시아 전체의 협력강화를 위해 설립된 회의체다.
하지만 25개 회원국에 단일화폐,단일헌법까지 채택한 유럽연합(EU)과 달리,아시아의 통합노력은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여온 게 사실이다.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프랑스,독일 등이 주도적 역할을 한 EU와 달리 아시아에서는 핵심국가의 역할이 없었기 때문이다.한·중·일 외무장관회담의 정례화는 아시아 핵심국가들의 역할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의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한·중·일 3국 외무장관들은 그동안 아세안+3개최 때 종속변수로 만났지만 앞으로는 아세안과 별도의 독립채널로 정례모임을 갖게 될 것이다.우리는 3국 외무장관회담이 더욱 발전돼 3국 정상회담 정례화로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한·중·일 3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만난다면,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것임은 물론,아시아 지역통합에도 큰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2004-06-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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