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대통령 평소 쓰는말 해본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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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6-17 00:00
입력 2004-06-17 00:00
분양원가 공개논란과 관련해 지난 14일 “계급장을 떼고 토론하자.”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이 이틀 만에 발언 경위에 대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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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원
김근태 의원
김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분과위원회의에 참석하고 나오는 길에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와 맞닥뜨렸다.그는 예상과 달리 질문공세를 피하지 않았으며,미소 띤 얼굴로 시종 여유 있게 답했다.

‘계급장 발언’이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

-(웃으면서)그냥 대통령이 평소 자주 쓰는 말을 한번 해본 건데….

사실상 노 대통령을 향해 한 말 아닌가.

-그냥 다같이 프리하게(자유롭게) 토론하자는 취지였다.

보통 그런 발언은 윗사람한테 하는 소리 아닌가.

-그렇지도 않다.나를 포함해 관계자 모두가 격의 없이 토론하자는 것이다.

그럼 거기에 대통령도 포함되는 것 아닌가.

-(웃으면서)그렇다고 말하면 또 (언론이) 대통령만 부각시키고 다른 사람들은 다 없어져 버리는 것 아닌가.

입각 포기 의중을 담은 발언이란 관측이 있는데.

-내가 복잡한 얘기를 안하는 것을 잘 알지 않나.내 발언을 그것과 연결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그렇게(입각을 포기)하면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내 발언은 집이 없는 서민들의 실망과 허탈감을 진지하게 걱정해야 하며,개혁 후퇴는 있을 수 없다는 취지다.

김 의원이 입각할 부처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얼마든지 유동적이라는 취지로 얼마전 얘기한 적이 있나.

-어떻게 하는 것이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인지를 잘 헤아려서 해야 한다고 본다.지금은 한반도 발전 전략을 밀고 나가야 하고,사회 전반의 이해갈등을 조정해야 하며,경제를 점프시켜야 한다.이런 것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서 적재적소에 인물을 배치해야 한다.

기존에 언론에 보도된 부처(보건복지부장관)가 아닌,다른 부처(통일부장관)로의 입각을 원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나.

-대통령이 임명하는 건데 내 입으로 말하기는….

그럼 대통령이 임명하면 어느 부처의 장관이든 무조건 따른다는 얘긴가.

-그냥,모호하게 해두자.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4-06-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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