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 “메일 맘껏 쏘세요”
수정 2004-06-03 00:00
입력 2004-06-03 00:00
인터넷포털 업계가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메일 용량을 앞다퉈 늘리고 있다.올 초 커뮤니티 논쟁으로 시작된 업체간 기(氣)싸움이 마케팅에 이어 e메일로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그러나 시설 장비에 대한 추가 비용이 적지 않아 포털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다.
다음은 이달부터 현재 5MB(메가바이트)인 무료메일 용량을 최대 100MB로 늘리기로 했다.회원들의 사이트 로그인 횟수 등을 조사해 이용도가 높은 고객에게 용량을 확대해줄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기본 30MB인 메일 용량에서 우수 회원에게 최대 50MB까지 늘려주고 있다.드림위즈도 지난달 중순부터 메일 용량을 기존 30MB(메가바이트)에서 228MB로 늘렸다.또 오는 14일부터는 이용자가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마이엠과 엠파스 등도 무료메일 용량을 100MB로 확대했다.네이버는 메일 사용 실적에 따라 사용 용량을 제공하는 ‘마일리지 메일 서비스’를 도입,기존 20MB에서 최대 50MB까지 제공한다.하나로포스닷컴은 메일 용량을 초고속인터넷 이용자에게 무료로 최대 60MB까지 늘려준다.
이처럼 주요 포털업체들이 매일 용량을 늘려주는 배경에는 검색,게임 등의 다른 서비스로 끌어들이는 데 메일만한 서비스가 없다는 판단에서다.또 정기적으로 포털 방문을 유도하거나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네티즌들은 메일로 JPG 파일과 동영상,MP3 파일 등을 주고받는 일이 많아지면서 포털업계의 이같은 메일용량 확대를 반색한다.보통 MP3파일 하나가 2∼3MB를 차지하는 탓에 기존 5∼10MB 용량에서는 파일 2∼3개만 받아도 메일을 지워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그러나 메일 용량이 100MB 정도면 MP3파일과 JPG파일 이용에 불편이 없어 파일을 저장하거나 전송하는 데 편리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4-06-03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