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수사 마친 安중수부장 끝내 ‘눈물’
수정 2004-05-22 00:00
입력 2004-05-22 00:00
정연호기자 tpgod@
지난해 8월 SK비자금 수사로 시작된 불법 대선자금의 수사 기간 내내 안 중수부장과 중수부 수사팀은 뉴스의 핵이었다.
깐깐한 외모에서 풍기는 날카로움의 이면에 부드러운 심성도 갖췄다.이번 사건에서도 ‘강직한 원칙주의자’라는 명성답게 살아 있는 권력에 ‘성역없는 칼’을 들이대 사시 17회 동기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위기를 안겨줬다.
검찰 역사상 단일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100여명의 수사팀을 이끌면서도 불협화음없이 깔끔하게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수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사령탑’과 호흡을 맞춘 매머드 수사팀의 일치된 집념 때문이다.안 중수부장과 부산중학교 동기동창인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수사팀의 안살림을 도맡았다.남기춘 중수1과장은 호탕하면서도 입이 무겁기로 유명하다.대검청사에서 살다시피하면서 한때 체중이 10㎏이나 불기도 했다.
유재만 중수2과장은 합리적 수사로 피의자와 참고인들로부터 ‘나쁜 소리’를 듣지 않았다.지난해 초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근무때 SK분식회계 수사를 통해 ‘재계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얻은 이인규 기업수사팀장은 원주지청장으로 근무하던중 수사팀에 보강,수사를 도왔다.
이들 외에 중견검사 20여명,수사관 80여명이 장장 9개월간의 수사에서 동고동락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4-05-22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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