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기각] ‘방패’ 대통령측 대리인단
수정 2004-05-15 00:00
입력 2004-05-15 00:00
사진공동취재단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문 변호사도 기각결정 직후 감개무량한 듯 눈물을 글썽이며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문 변호사는 “헌재 결정은 가벼운 법 위반으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지 못한다는 국민의 건강한 상식을 법적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대법관을 역임한 이용훈(61)변호사도 “헌재가 정치적 해석을 배제하고 순수 법률적 판단을 내려 대리인단의 의견과 정확히 일치했다.”고 환영했다.그러나 일부의 탄핵찬성 여론을 의식하듯 문 변호사는 “국론이 분열된 것이 가슴 아팠다.대통령도 헌재의 지적에 따라 헌법을 존중하는 자세를 더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 당시 감사원장을 지낸 한승헌(70)변호사는 원로답게 정치권을 따끔하게 질타했다.그는 “정당한 이유도 없이 대통령을 탄핵해 두달동안 국민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친 국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문 변호사도 “정치권은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사회적 비용 등을 되돌아보고,상생·통합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청와대 민정수석으로 활동했던 그는 “앞으로 참여정부와 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문 변호사는 헌재를 나서며 “그동안 포토라인에 서는 게 매우 싫었는데 오늘은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정은주기자 ejung@˝
2004-05-1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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