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大生인수 위해 로비용 채권 33억원 구입”
수정 2004-05-08 00:00
입력 2004-05-08 00:00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이현승)심리로 열린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 전 본부장은 “채권을 구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반드시 정·관계 로비 목적이 아니라 필요할 곳이 있을 것 같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또 “돈의 출처는 회사 비자금이 아니라 김승연 회장의 개인자금이며 이 가운데 10억원을 서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김 전 본부장은 “나머지 20여억원도 김 회장 친구에게 빌려준 것으로 안다.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돈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회장의 개인자금을 내가 모두 관리하고 있어 회장은 이런 내용을 자세히 모른다.”면서 “사후에 보고는 했다.”고 말했다.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채권 40억원,민주당에 10억원을 제공한 것도 당시에 김 회장이 몰랐다고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서 의원에게 채권을 전달한 경위에 대해 “2002년 10월말∼11월초 김 회장이 채권 10억원을 가져오라고 지시해 갖다줬다.”면서 “당시엔 서 의원에게 건네지는지 몰랐지만 검찰 수사 직전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7일 오후 4시.
정은주기자 ejung@˝
2004-05-08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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