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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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04 00:00
입력 2004-05-04 00:00
국민은행이 비정규직 직원의 임금상승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사회적 이슈인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다른 은행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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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행장
김정태 행장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은 3일 월례조회에서 “비정규직 처우에 대한 은행의 정확한 방향과 입장을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예를 들어 비정규직의 임금을 올릴 경우,전국적으로 동일한 비율로 하는 것이 아니고 지점장이 비정규직 직원 각자의 고과에 따라 차등 인상하거나 성과보상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현재 국민은행의 비정규직은 9094명으로 전체 직원 2만 8122명의 32.3%에 이른다.시중은행 중에서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다.

반면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김 행장은 “은행 창구 민원이 과거보다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해 비정규직의 사기를 높이지 않고는 영업성과를 높이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노동계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5월중 실시될 임금단체협상에서 비정규직의 임금을 정규직의 85%까지 끌어올리고,매년 일정 비율을 정규직으로 전환토록 하는 방안을 담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안을 최근 사측 대표인 전국은행연합회에 제시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4-05-0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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