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당선자들도 ‘물좋은 常委’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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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03 00:00
입력 2004-05-03 00:00
17대 국회 당선자들도 과거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재정경제위와 건설교통위 등 이른바 ‘노른자위’ 상임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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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준비 한창인 국회 전경
개원준비 한창인 국회 전경
서울신문이 17대 국회 당선자 299명 전원에 대해 희망 상임위 등 각종 신상명세를 조사한 결과 당선자 중 가장 많은 38명이 재정경제위를,35명이 건설교통위를 희망 상임위 1순위로 제시,이달 중 이뤄질 17대 국회 상임위 구성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파악됐다.세번째 인기 상임위는 통일외교통상위로,32명이 지망했다.

다음으로는 교육위(26명),문화관광위(23명),농림해양수산위(22명),행정자치위(17명),과학기술정보통신위(16명),보건복지위(15명),산업자원위(14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위(3명)와 국방위(5명),정무위(5명),환경노동위(8명) 등은 희망자가 적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2002년 16대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 당시에도 건설교통위와 재정경제위 등은 인기 순위 1,2위를 다투며 의원들간의 경합이 치열했었다.

이처럼 두 상임위에 희망자가 몰리는 것은 소관분야가 지역구 개발 등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17대 국회 들어서도 정치인들의 ‘밥그릇 챙기기’가 별반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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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위의 경우 희망자 35명 중 21명이 초선으로,이들 중 대부분이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인 것으로 파악됐다.반면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방위는 신청자가 5명에 그쳤다.게다가 전체 299명의 당선자 중 육사 출신이 5명에 그치는 등 군사 전문가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역대 국회 가운데 가장 취약한 상임위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민주노동당은 당선자 10명 가운데 심상정 단병호 천영세씨 등 3명이 환경노동위를 희망,상대적으로 노동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16대 국회에서 인기 상임위로 꼽혔던 과학기술정보통신위와 정무위는 각각 16명과 5명에 그쳐 당시보다 관심도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진경호기자 jade@˝
2004-05-0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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