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美 명문사립 초·중·고
수정 2004-04-30 00:00
입력 2004-04-30 00:00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송도 신도시 개발을 맡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게일사는 국가설명회(IR)를 위해 방미 중인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뉴욕 맨해튼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미국 동부의 6개 사립학교가 컨소시엄으로 송도지구 안에 초(6년)·중(3년)·고교(3년) 과정의 학교를 세우는 방안을 발표했다.
유치 대상학교는 밀튼 아카데미·그로튼 스쿨·로런스 아카데미(매사추세츠주),하치키스 스쿨·타프트 스쿨·루미스 샤피 스쿨(코네티컷주) 등이다.
이들 학교는 교사와 학생 비율이 1대 5∼8이고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점수가 평균 1300점 안팎으로 전국 평균(1026점)을 웃도는 명문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학교는 한국과 미국 정부에서 동시에 인증받도록 하고 영어,인문사회,수학,과학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교사 대 학생의 비율은 1대10 수준으로 유지되고,교직원은 대표 교장 1명과 초·중·고교 교장 3명으로 구성되며,교사는 미국 현지학교와 순환근무한다.일부는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국내 교사로 충원된다.
학생들은 외국인으로 60%를 채우고 나머지는 내국인을 받을 계획이며 1년 가량 미국과 아시아 자매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연수할 수 있다.
등록금은 국내와 아시아 지역 외국인학교의 평균 수업료를 감안해 책정되며 모두 학교 운영비로 활용된다.내국인 입학조건 등은 추후 결정된다.
학교 부지는 게일사 등이 제공하고,설립자금은 게일사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학교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재경부 관계자는 “게일사 등과 세부협의를 거쳐 연말까지는 양해각서(MOU)를 체결,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유치에 도움이 될 뿐아니라 국내 유학 수요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 등을 허용하는 관련 특별법을 마련한 뒤 6월 17대 개원과 함께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한편 올 1·4분기에 유학·연수비용으로 해외에 빠져나간 돈이 2년만에 두배로 뛰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유학·연수 대외 지급액은 5억 51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 1200만달러)보다 34.0%가 늘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2004-04-30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