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DJ로 돌아온 정한용
수정 2004-04-29 00:00
입력 2004-04-29 00:00
봄 정기 개편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KBS 2FM(106.1㎒)의 주부 대상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정한용·왕영은입니다’(106.1㎒)의 진행을 맡고 있다.투박하고 뚝배기 같은 인상이 아줌마들에게 ‘먹힐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판단.
브라운관에서의 파격 변신은 짐작한 대로다.첫 복귀작인 SBS ‘천국의 계단’을 비롯해 현재 방영 중인 KBS2 ‘애정의 조건’ 등에서 사기꾼 기질이 농후한 인물들만 주로 연기하고 있으며,스크린 진출작 ‘달마야 서울가자’ 등에선 조폭 두목으로 나온다.“국회의원 했다고 괜히 사장님 이런 역 맡으면 가증스럽잖아요.”‘정치색’을 덜기 위해 망가지자고 작정했다.그리고 그 작전이 주효했다고 했다.“천국의 계단 첫 장면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건데 내 지역구(서울 구로갑)에 있는 교도소에서 찍으니까 감개가 무량하더라고요.(폭소)”
그는 “정치에 미련 없다.”고 잘라 말했다.비현실적인 정치자금법이 문제라고 목소리도 높였다.“대가성 없는 돈만 받으라는데 세상에 대가성 없는 돈도 있습니까?” 일부 거물급들 빼고는 한달 세비로 생활도 안 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정말 정치에 뜻이 없느냐고 재차 물었더니 재치있게 피해간다.“정치자금법이 바뀌면 또 모를까….(웃음)”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04-04-2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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