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사외이사들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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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23 00:00
입력 2004-04-23 00:00
SK㈜ 사외이사들이 22일 종합에너지·화학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찾았다.지난달 선임될 당시 ‘현장속에서 일하는 이사회’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실행한 것이다.

울산공장 이사회는 ‘사외이사 활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생산현장인 공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 번 봐야 되는 것 아니냐.’는 사외이사들의 의견개진에 따라 이뤄졌다.

물론 지방사업장에서 이사회가 개최된 것도 SK㈜ 창사 이래 처음이다.그런 만큼 조순,남대우씨 등 7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이날 이사회에 참석,증류탑을 비롯한 정유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둘러봤다.현지 노동조합 간부들과도 간담회를 갖는 등 의욕을 보였다.

이런 사외 이사들의 높은 열의로 인해 이사회는 내부회계관리 규정 개정,자기주식 신탁계약 일부 연장 등 8개의 안건이 의결되는 등 튼실한 수확을 거뒀다.

특히 계열사간 거래 관련 안건은 최근 투명경영 강화를 위해 신설된 투명경영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경영 위원회는 SK㈜가 이사회의 실질적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달 신설한 4개의 전문 위원회 가운데 하나다.

계열사간 내부거래에 대한 사전 심의,윤리경영과 관련된 사전 검토,공정거래 자율준수 등 투명경영의 실천을 관리·감독하는 기구다.

또한 이사회는 매월 넷째주 목요일마다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SK㈜ 이사회 관계자는 “앞으로 이사회는 보고받고 도장 찍어주는 거수기가 아닌 적극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기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면서 “타사가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일하는’ 이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SK㈜의 이사회 운영방식은 최근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 비율이 확대되면서도 사외이사들의 소극적인 활동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2004-04-2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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