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표 “盧 재신임은 헌재결정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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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22 00:00
입력 2004-04-22 00:00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다.”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 결과를 사실상 재신임으로 간주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1일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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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부총리가 한나라당 박근혜대표 예방하여 환담을 나누고 있다.
 최해국기자 saeworld@
이헌재부총리가 한나라당 박근혜대표 예방하여 환담을 나누고 있다.
최해국기자 saeworld@
얼핏 보면 수용하는 것처럼 들린다.하지만 본뜻은 전혀 다르다.아예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그들만의 정치적 재신임 논리’로 해석했다.헌법재판소의 판결이라는 ‘법적 재신임’과 별개라는 설명이다.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을 놓고 정치권이 압력을 가하는 것은 독재”라며 “한나라당은 법치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네티즌의 70%가 헌재 판결을 기다리라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날 총선 후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대해.

-총선 전에 동의한 적도 없고,지금 와서 가타부타도 않겠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득표율을 합치면 열린우리당보다 더 높다.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은.

-그것도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다.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 출구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700억원 대 0이라는 것은 믿기 어렵다.불공정 편파수사가 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구조사는 말도 안된다.

6월 전당대회 때 대표 경선에 나서나.

-당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

국가보안법 개정 및 폐지에 대한 입장은.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는 것은 안 되지만 약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그러나 한국과 같은 처지에서 나라를 지키는 데 국가보안법은 필요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4-04-2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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