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에스컬레이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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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16 00:00
입력 2004-04-16 00:00
14일 오후 6시5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지하철 3호선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던 박모(26·여)씨가 에스컬레이터에 발목이 끼여 10㎝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또 박씨의 앞뒤에 서 있던 어머니 안모(59)씨와 친언니(31)도 바지가 끼여 2∼3m를 그대로 끌려내려갔다.

박씨는 “앞 계단에서 내려가던 어머니의 바지가 에스컬레이터 계단 틈에 끼자 틈이 순식간에 더욱 벌어져 내 발목이 빠진 채 에스컬레이터가 계속 움직였다.”면서 “지하철공사 직원은 다쳤다는데도 ‘사람이 지나가는데 비키라.’며 응급치료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박씨는 인근 병원에서 발목 봉합수술을 받았다.



에스컬레이터 정비업체측은 에스컬레이터와 손잡이 사이의 틈을 메워 주는 ‘몰딩’ 부품을 고정하는 나사가 빠져 틈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정비업체 관계자는 “한달에 두 차례 정비를 하는데 지금까지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2004-04-1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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