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급성장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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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14 00:00
입력 2004-04-14 00:00
자동차 부품업계가 완성차업계의 도약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등은 현대모비스가 자동차부품사로 전환한 2001년 이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18.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독일의 보슈,미국 델파이,일본 덴소,미국 비스테온 등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의 평균성장률 4.1%보다 4배 이상이나 높다.

특히 지난해 45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유로화 강세 덕을 톡톡히 본 보슈를 제외하고 대부분 부품업체의 평균성장률이 1∼2%대에 머물렀던 것에 견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데는 자동차 핵심사업인 전기장치 모듈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모듈화란 2만여개의 자동차부품을 시스템단위로 조립·납품하는 것으로,모비스는 글로벌업체와 비교해 전기장치 모듈에 장점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부품업체는 회사마다 주력생산품에 진력하고 있는데 ▲보슈(엔진 컨트롤 유니트,전기장치) ▲델파이(섀시,엔진부품) ▲덴소(전기장치,에어컨) ▲비스테온(내부설비장치,전기장치) 등으로 특화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부품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모듈제조사업 분야의 해외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중국의 5개 법인을 통해 주요 모듈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앨라배마에도 모듈공장을 건설 중이다.2006년에는 동유럽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모듈공장을 추가로 건설,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매출 목표를 63억달러로 잡은 현대모비스는 보슈나 델파이에 비해 매출규모나 종업원수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년 10%대의 성장률을 지속하면 2010년에는 국내 매출 10조와 해외법인 5조의 매출을 포함한 총 15조(약 13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자동차 부품업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은 “부품업체의 특화된 모듈 개발을 강화해 반드시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톱 10’에 진입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국내 기술연구소와 해외 기술시험센터 등에 70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2004-04-1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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