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관심선거구> 광주남
수정 2004-04-10 00:00
입력 2004-04-10 00:00
지금까지의 판세는 강 후보와 지 후보 맞대결 양상이다.20∼30대가 전체 유권자의 45%를 넘는 지역적 특성답게 탄핵 역풍이 거세게 일던 곳이다.탄핵정국 초반에는 지 후보가 강 후보를 30% 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격차로 앞서기도 했으나,강 후보가 화려한 관직 경력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맹추격하고 있다.
강 후보 측은 탄핵 역풍이 잦아들면서 지 후보를 추월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강 후보 측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과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삼보일배 효과까지 겹치면서 조금씩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선거 막바지에 유권자들이 인물 중심으로 평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장담했다.반면 지 후보 측은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총선 뒤에도 한나라당·민주당 공조를 계속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정 의장 발언으로 떠났던 민심이 다시 지 후보 쪽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위가 꾸준히 지속되는 만큼,당선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후보는 ▲월산동 등 달동네 재개발 사업 ▲백운동 우회도로 구축 ▲노인실버타운 완공 등 16대 국회 때 유치한 민생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지 후보는 ▲정보 금융부가산업 유치 ▲도심 재래시장 활성화와 서민경제특별지원정책 추진 ▲지역구 상권 활성화 등 지역 경제 살리기를 중점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월간 사회평론 ‘길’을 창간한 민노당 황광우 후보는 ‘노동자 서민의 정치 참여’를 내걸고 거리를 누비고 있다.자민련 김 후보는 도덕성을 홍보하며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
●지병문 후보가 본 강운태 후보
-장점 전남 순천시장을 시작으로 청와대 행정비서관,광주시장,농림수산부 장관 등을 거쳐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은 것이 큰 장점이다.16대 때 처음 국회에 들어왔지만,정치를 제대로 이해하고,조직의 생리를 재빨리 파악해 민주당에서 사무총장에 오르는 등 적응력도 돋보였다.부지런한 성격과 타고난 추진력으로 주변에 정평이 나 있다고 들었다.
-단점 정치판에서 몸담은 기간은 짧은데 비해 강 후보의 정치 행각은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양지’만 좇는 기회주의적인 처신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강 후보가 스스로 ‘정책 9단’이라고 평가하지만 제가 볼 때는 시대의 흐름과 민의를 읽을 수 있는 정치철학과 역사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기득권을 지키려는 보수 의식의 소유자라는 점도 흠이다.
●강운태 후보가 본 지병문 후보
-장점 현실 정치판에서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후보다.그만큼 지역을 위해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 장점이다.10여년 동안 전남대 교수로 지내면서 학구적인 소양을 쌓았다고 들었다.그러면서도 현실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발언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교편을 잡았던 경험으로 젊은 세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단점 지 후보가 날카로운 시각으로 정치판을 비판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 정치에 대안을 제시하거나 행동으로 옮겨본 적이 없다.지방자치단체에서 용역 발주한 논문이 여러 차례 표절 시비에 휘말리는 등 도덕성 논란도 있다.이렇다 할 지역개발 정책은 없이 ‘탄핵 심판’만을 외치는 것으로 과연 지역을 위해 뛰는 ‘준비된 일꾼’인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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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0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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