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흥시장국 지수 ‘졸업’
수정 2004-04-06 00:00
입력 2004-04-06 00:00
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달 30일 “4월말부터 한국을 신흥시장국 지수(EMBIG,EMBIGD)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세계은행이 2년 연속 한국을 고소득국가로 분류해 더 이상 신흥시장국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EMBI+’ 지수에서 제외된 이래 신흥시장국 3대지수에서 완전히 졸업하게 됐다.
재경부 최종구(崔鍾球) 국제금융과장은 “지난해 말부터 어느 정도 예견돼 왔던 일이긴 하지만 탄핵사태 등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우수함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지수 제외로 인한 한국물(채권+주식) 집중매도 우려와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이 이에 대비해 한국물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도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JP모건은 추가매도 물량을 28억달러(3조여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최 과장은 “규모로만 따지면 적다고 할 수 없는 물량이지만,(다른 투자은행이 관리하는)선진국지수의 진입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한국물을 새로 사들이는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상쇄효과를 감안하면 지수 제외로 인한 매도물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22일쯤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국가IR(설명회)때 신흥시장국지수 졸업 등 개선된 펀더멘털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2004-04-0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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