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마티즈 ‘특소세 효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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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05 00:00
입력 2004-04-05 00:00
경차시장을 두고 마티즈의 GM대우차와 모닝의 기아차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소세 인하로 인해 모닝의 차량가격이 8만원 내리자 단번에 마티즈Ⅱ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주력모델인 마티즈Ⅱ MX 일반형과 모닝 LX 고급형은 특소세가 내리기 전에는 8만원의 가격차가 났으나 특소세 인하로 모두 64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마티즈 베스트 일반형과 모닝 SLX 최고급형도 675만원으로 같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은 1000㏄로 800㏄인 마티즈Ⅱ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 경차시장을 압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GM대우차 관계자는 “특소세 인하 이후 모닝과 마티즈Ⅱ의 차량가격은 비슷해졌지만 모닝은 등록세와 취득세 등 구입 과정에서 35만원이 더 든다.”며 아직도 마티즈Ⅱ가 비교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모닝이 마티즈Ⅱ에 타깃을 맞추는 것은 자동차 내수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비자들이 경차와 고급승용차 구입으로 양분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내수시장이 양극화로 치달으면서 기아차는 모닝을 소형차 이하 시장의 대표주자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모닝은 지난 2월 말 출시 이후 총 3000여대,하루 평균 123대가 팔리고 있다.경차뿐 아니라 기아차 리오,현대차 클릭,GM대우차 칼로스 등 소형차시장까지 잠식하고 있다.



이에 대해 GM대우는 월 평균 3800대의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는 마티즈Ⅱ의 ‘수성’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중이다.모닝의 특소세 인하분만큼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종락기자 jrlee@˝
2004-04-0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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