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7 권역별 여론조사]④영남권·끝
수정 2004-03-29 00:00
입력 2004-03-29 00:00
열린우리당 정동영(왼쪽에서 두번째) 의장이 28일 대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비례대표 1번인 장향숙 전 한국여성장애인연합회 공동대표와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대전 국회사진기자단
그간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적된 것처럼 이번 조사에서도 유권자의 연령에 따라 정당선호 양상이 다름을 알 수 있다.20대의 14.1%와 30대의 20.1%의 영남 유권자들만이 한나라당을 선호하는 데 비해 20대의 34.2%와 30대의 31.9%가 열린우리당을 선호했다.반면 40대(28.4%)와 50대 이상(31.2%)의 유권자들이 다른 연령층보다 한나라당을 상대적으로 높게 선호했다.
●연령별 선호차이 뚜렷
학력 수준과 직업에 따라서도 영남 유권자들은 정당에 대한 다른 선호성향을 보였다.학력이 높을수록 열린우리당을 더 좋아했으며 학력이 낮을수록 한나라당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전문직·공무원의 43.3%에 해당하는 영남 유권자는 열린우리당을 좋아했다.이에 비해 이 직업군에서의 한나라당의 선호도는 15.4%였다.화이트칼라의 34.5%는 열린우리당을 선호정당으로 꼽았다.
지역에 따른 정당선호의 경우 한나라당은 대구와 경북(TK)에서는 여전히 우세를 보이지만,부산·울산·경남(PK)지역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었다.
한나라당은 대구(36.7%)와 경북(25.4%)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을 앞서고 있지만,부산에서는 25% 대 22.6%로 울산지역에서는 25.8% 대 19.1%,경남지역에서는 29.3% 대 16.9%로 열린우리당에 뒤졌다.정당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의 후보를 찍을 것인가(정당후보 지지도)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의원을 선택할 때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정당투표 지지도)와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었다.
●열린우리당 지지자,응집력과 충성도 높아
지난 총선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도 그 당 출신 후보에게 계속 표를 던지는 유권자들이 많을 때 그런 정당은 높은 충성도를 유지한다고 할 수 있다.이런 점을 고려해 2000년 총선 당시 영남권의 한나라당 총선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조사했다.
총 응답자 1000명 중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투표한 528명 중 이번 총선에도 여전히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유권자는 32.8%에 불과했다.20% 정도가 열린우리당으로 지지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35.6%의 한나라당 지지파들은 아직 어느 정당 후보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정당 충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영남권에서 열린우리당의 전신(前身)은 민주당으로 볼 수 있는데,2000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영남 유권자 133명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46.6%)이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민주노동당 후보 지지표(41.9%)의 충성도 역시 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영남권에서 민노당 후보에 대한 애정도 상대적으로 견고하다고 볼 수 있다.˝
2004-03-2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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