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OECD 1위 결핵사망률 방치말라
수정 2004-03-25 00:00
입력 2004-03-25 00:00
결핵은 인류가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무서운 질병 가운데 하나다.정부도 2002년 결핵예방법을 고쳐,결핵예방접종 연령을 생후 1년미만에서 1개월 미만으로 바꾸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결핵 대응 태세는 여전히 허점투성이다.정부는 높은 감염률과 사망률에 대해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노숙자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다.그러나 선진국 가운데 경기침체나 노숙자가 없는 나라는 없다.노숙자의 건강관리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에 감염률이 높은 것이다.노숙자 건강관리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보건소보다 월등히 낮은 민간병원의 신고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결핵 환자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국내거주 외국인 결핵환자도 늘어나고 있고,이웃나라의 결핵 감염률 또한 높다는 점을 고려해 보건 정보의 교환 등 국제적 보건 네트워크 구축 노력을 강화하고,1995년 이후 중단된 실태조사를 부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2004-03-2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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