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에 원주민 정착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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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23 00:00
입력 2004-03-23 00:00
서울 은평뉴타운에 기존 거주민들을 위한 ‘특별정착단지’가 들어선다.1970년부터 34년 동안이나 주거지가 그린벨트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온 주민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다.

서울시는 은평구 진관내·외동,구파발동 일대 108만여평에 조성되는 은평뉴타운에 현 거주자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단지를 만든다고 22일 밝혔다.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서 이주단지를 따로 조성해 기존 거주민에게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이 일대 총 8721가구 가운데 세입자는 4030가구로,시는 3개 구역별로 특별단지를 만들어 기존 주민들이 한데 모여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단지에는 현재 법규상 최대 공급 평형인 전용 25.7평 뿐 아니라 40∼60평형의 대형 아파트도 지어 일반분양단지보다 싼 값에 거주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병일 뉴타운사업본부장은 “개발 뒤에도 주민들이 현재의 공동체를 유지하며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라면서 “공영개발에서 특별분양분은 주택공급규칙에 의해 25.7평 이하만 공급해왔으나,이주단지 조성이라는 취지로 예외 규정을 적용,대형 평수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현 거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특별정착단지의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다.세입자들에게는 모두 임대아파트를 제공한다.이밖에 뉴타운 지구내에서 현재 재래시장,상가조합,화훼단지 등 일정한 토지를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는 주민에게는 개발 뒤에도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토지를 특별공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오는 2008년까지 ‘리조트형 생태전원도시’로 개발될 은평뉴타운에는 임대주택 4750가구와 일반분양 9250가구 등 모두 1만 4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특별정착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가구수를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4-03-2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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