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체니 입씨름
수정 2004-03-19 00:00
입력 2004-03-19 00:00
17일 존 케리(사진왼쪽) 상원의원은 조지 워싱턴대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이 실패했다고 선공을 폈다.그는 “이라크 상황은 여전히 곤경에 처했고 미국의 일방주의 때문에 오랜 맹방들이 멀어졌다.”고 주장했다.대신 미국이 보는 것은 인명의 손실과 미국인의 끝없는 세금부담이라고 했다.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5월1일 함상에서 승리를 선언한 것까지 거론,정책 판단에 결정적 실수가 있음을 꼬집었다.
딕 체니(사진오른쪽)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에서 케리 의원은 지도자가 되기에 우유부단하다고 맞받아쳤다.위험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은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데 케리는 안보 이슈 때마다 오락가락했다고 비난했다.이라크 무력사용에 찬성했지만 재건사업에는 반대했다고 지적했다.케리가 군인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군인가족의 권리선언’을 발표했으나 그 스스로 군인봉급 인상에 12차례나 반대했다고 꼬집었다. 케리 선거본부장인 진 새힌 전 뉴햄프셔 주지사는 부시 행정부의 지도부가 거짓되고 왜곡된 내용으로 케리 의원을 공격하는 동안 미국의 외교정책은 전 세계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반격했다.예컨대 케리 의원은 2001년 최대 폭의 군인봉급 인상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은 케리 의원이 입을 열기도 전에 그의 주장을 되받아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실제 16일 케리의 웨스트버지니아 연설이 있기 직전 공화당은 부시 행정부를 지지하는 광고를 내보냈다.로브 보좌관은 무력사용을 지지한 케리 의원으로서는 이라크 문제에 ‘진퇴양난’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CBS와 뉴욕타임스의 여론조사 결과 부시와 케리의 양자 대결에서는 부시는 46% 대 43%로 케리를 근소하게 앞섰다.그러나 랠프 네이더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할 경우 부시(46%),케리(38%),네이더(7%) 순으로 네이더가 케리 지지층을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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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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