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CEO 이사회서 결정” 이구택 포스코 회장
수정 2004-03-18 00:00
입력 2004-03-18 00:00
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배구조 개선은 현 경영진의 입김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독립되고 투명한 이사회 구축이 목적”이라며 “차기 CEO도 지명이 아닌 이사회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포스코는 대주주의 적절한 지분 분산과 장기 투자가가 많은 덕분에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적대적 M&A는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 자동차 등 수요업계의 철강제품 인하 요구에 대해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0∼50% 급등한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면서 “그러나 포스코의 내수 가격은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며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특히 “국내가와 국제가격의 지나친 괴리는 수급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양쪽 가격이 연동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철강 원자재난은 과거 세계 조강생산량 8억t 시절에서 10억t 시대로 급격히 변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과도기적 현상”이라며 “이제는 가격 인상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철강 수요가 워낙 크게 늘면서 과열된 부분이 있는 탓에 현재와 같은 고가 추세는 유지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앞으로의 경쟁 상대는 중국 철강사”라면서 “향후 해외 투자처로는 중국과 인도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2004-03-18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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