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일 학술상 ‘서송賞’ 운영위원장 박전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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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15 00:00
입력 2004-03-15 00:00
“미묘한 한·일관계 등을 의식해서인지 일본학을 연구하는 동안 왠지 머뭇거려지고,또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이제는 연구자들에게 새삼 적극적인 연구의욕을 북돋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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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전열 교수
박전열 교수
일본문화의 빠른 개방추세에 즈음해 최근 국내 최초의 한·일학술상인 ‘서송한일학술상’이 제정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송한일학술상’의 운영위원장 박전열(55·중앙대 일어일문학과)교수는 “일본학을 연구하는 국내 학자들이 해마다 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하지만 다른 분야 연구자들에 비해 적극성을 띠지 못했다.”고 토로한 뒤,“일본문화가 안방까지 침투하는 시대적 흐름을 감안할 때 이제는 일본학에 대한 더욱 깊은 연구와 올바른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같은 취지를 살리고 한·일간 문화교류의 바람직한 활성화를 위해 한·일 쌍방향,즉 △한국인·한국단체가 일본학을 연구하거나 △일본인·일본단체가 한국학을 연구한 실적 등을 대상으로 뚜렷한 업적을 남긴 1팀씩에 매년 3월 학술상을 선정하게 된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올해는 15일부터 본격적인 심사활동에 들어가며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부상 500만원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에서 한국학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교수나 연구원들은 100여명 정도이며,반면 일본학을 연구하는 국내 학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학술상 제정은 3년전부터 논의가 돼 왔습니다.그러던 중 한달 전에 이영구 전 중앙대 교수께서 사재를 털어 1억원을 기금으로 흔쾌히 내놓으시면서 비로소 결실을 보게 됐지요.”



학술상 명칭을 ‘서송한일학술상’으로 정한 것도 이 전 교수의 아호 서송(瑞松)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이 전 교수는 한국일본학회의 전임 회장이다.박 교수는 2000년 ‘일본을 강하게 한 문화코드 16’을 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문기자 km@˝
2004-03-1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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