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앤문 김성래 前부회장 “서청원, 2억 받은뒤 부인이 감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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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12 00:00
입력 2004-03-12 00:00
썬앤문그룹 김성래 전 부회장은 11일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의 부인인 이모씨가 한국넬슨 홍기훈 회장 공판에서 2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김 전 부회장은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월1일 서 대표 자택에 갔을 때 마중나온 이 여사에게 홍 회장이 ‘그때 그거(2억원) 해주셨던 그 김성래 부회장’이라고 소개했고,이 여사는 ‘너무 감사했다.’며 인사했다.”고 진술했다.

서 전대표는 지금까지 돈 받은 사실을 전면 부인해왔다.

김 전 부회장은 홍 회장의 요청에 따라 수표가 아닌 현금으로 2억원을 전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돈을 준 재작년 12월5일 오전 10시∼10시30분쯤 홍 회장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만나 2억원을 수표로 건네자 홍 회장이 ‘수표로 주면 그렇지 않으냐.현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같은 날 현금 2억원을 준비한 뒤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 주차장에서 운전기사를 통해 돈이 든 종이상자를 홍 회장에게 줬다고 주장했다.김 전 부회장은 또 그날 저녁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 홍 회장이 ‘돈을 잘 받았다.고맙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지난해 신정 때 서 대표 자택에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금세 “김 부회장과 같이 가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검찰이 ‘확실하냐.’고 추궁하자 다시 “생각해 보니 동문들이 신정 인사를 하러 찾아갔고,김 부회장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2억원을 받거나,서 전 대표에게 전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정은주기자 ejung@˝
2004-03-1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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