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전문가에서 신용불량자 해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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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11 00:00
입력 2004-03-11 00:00
‘이헌재 사단’의 막내격인 이성규(李星圭·45) 국민은행 부행장이 신용불량자 해결사로 ‘차출’됐다.이헌재 부총리가 10일 공식 브리핑 석상에서 “아무래도 이성규가 나서야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워크아웃 전문가다.

외환위기때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으로서 워크아웃 프로그램의 ‘A부터 Z까지’를 만들었던 실무주역이 그다.

이번에는 기업 대신 개인 워크아웃을 맡아 배드뱅크의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그렇다고 국민은행 부행장직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배드뱅크는 한시적 페이퍼 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여서 ‘투잡스’ 형태로 운영위원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부행장은 “배드뱅크에 금융기관을 끌어들이고 금융기관간 협약을 만드는 등 터전을 잡을 때까지만 간사 역할을 맡기로 했다.”면서 자신에게 쏠리는 지나친 기대감을 부담스러워했다.그러면서도 “상품(배드뱅크)은 사실상 다 만들어졌고,이제 손님(신용불량자와 금융기관)을 끌어들이는 마케팅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이를 위해서는 상호저축은행 등 보다 많은 금융기관을 배드뱅크로 끌어들이는 정부의 ‘보이지 않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은근히 이 부총리를 압박했다.

배드뱅크가 개별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용불량자의 부실채권을 얼마에 사들일지도 관건이라는 그는 “지난해 산업은행 주도의 공동채권 추심 프로그램(상록수)때 축적한 시장 기준가격과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최대한 빨리 매입비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2004-03-1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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