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생산 8개월만에 ‘뒷걸음’
수정 2004-03-10 00:00
입력 2004-03-10 00:00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자동차 대리점·식당·여관·병원 등이었다.1년전과 비교해 자동차(-29.4%)와 차량연료 및 부품(-10.2%)판매가 반년 넘게 극도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약값마저 줄이려는 알뜰심리와 조류독감 등의 여파로 의료업(-37.7%)과 음식·숙박업(-11.3%)의 매출도 곤두박질쳤다.
반면 영화·방송·공연산업은 1년전에 비해 15.3%나 신장해 지난해 1월(16.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영화산업은 41.8%나 성장했다.‘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 대작영화의 연이은 흥행성공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영화계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서비스업 생산은 8개월만에 감소세(-1.7%)로 돌아섰다.통계청측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탓이 크다.”면서 “일시적 요인이 많이 작용한 만큼 감소세 반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영업일수가 늘어난 2월에는 서비스업 생산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소매 판매(-0.9%)가 여전히 11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지만 감소폭이 계속 좁혀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2월에 도·소매 판매지표가 다소 호전될 것이 확실시되지만 이는 지난해 2월부터 도·소매 판매 증가율이 꺾이기 시작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효과도 있다.”면서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2004-03-10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