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에드워즈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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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02 00:00
입력 2004-03-02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슈퍼 화요일’을 이틀 앞둔 29일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뉴욕에서 ‘설전’을 벌였다.뉴욕 타임스와 CBS가 공동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다.

특히 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집중 공격했다.케리 후보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보인다.그러나 케리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에드워즈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관심은 케리와 에드워즈가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느냐에 더욱 쏠리고 있다.

대세 확정지으려는 케리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10개주에서 열리는 2일 ‘슈퍼 화요일’에서 케리 후보의 압승이 예상된다.

CBS 조사에선 케리 후보가 61% 대 15%로 에드워즈 후보를 크게 앞섰다.앞선 주별 조사에서도 케리 후보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에서 60% 대 20%로 에드워즈 후보를 따돌렸다.메릴랜드와 오하이오 등지에서도 15∼30%의 격차가 났다.

에드워즈 후보가 기대하는 남부 조지아에서조차 케리 후보가 48% 대 38% 등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에드워즈 후보가 1∼2개 주에서라도 이기지 못하면 케리 후보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민주당 내부에서는 에드워즈 후보에 대한 사퇴압력이 커지고 있다.2일 경선에는 1151명의 대의원 수가 걸렸다.현재 확보된 대의원 수는 케리 후보 754명,에드워즈 후보 220명이다.

케리 공격하는 에드워즈

케리 후보로 대세가 굳어지자 에드워즈 후보의 공격이 날카로워졌다.에드워즈 후보는 케리 후보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미국의 일자리 감소에 한몫했으며 워싱턴의 기존 정치인과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두 후보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 등 다른 이슈에는 공통점을 보였다.특히 북핵 해법과 관련,부시 행정부의 협상 부재를 질타했다.

케리 후보는 “부시 행정부의 잘못된 대북 정책으로 클린턴 행정부가 성취한 핵 사찰 및 검증장치 등이 모두 사라졌다.”며 “모든 한반도 현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에드워즈 후보는 군사적 대안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문제 해결의 시발점은 협상이라고 전제한 뒤 “미국은 북핵사태를 방관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존-존’의 제휴 가능성

이날 토론회에서 에드워즈 후보가 부통령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두 후보는 일단 부인했다.에드워즈 후보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 뒤 “우리는 여전히 후보 지명을 위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CBS 조사결과 두 후보가 정·부통령으로 나서면 공화당의 ‘부시­체니’를 50% 대 42%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시 대통령과의 맞대결에선 부시(45%)-케리(46%),부시(45%)-에드워즈(45%)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두 후보가 합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mip@˝
2004-03-0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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