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드러내놓고 탄압” 반발
수정 2004-03-02 00:00
입력 2004-03-02 00:00
일부 수도권과 영남권 의원들은 검찰 수사대상이 누군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초조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1일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대로 애당초 이회창 후보측과 노 후보측의 불법 대선자금 비율을 10대1로 정한 뒤 그에 따른 편파수사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역대 어느 정권의 검찰도 이렇게 모략적이고 편파적인 수사를 행한 일이 없다.”고 비난했다.
홍사덕 총무는 “불법 대선자금의 비율을 정했으면 그 비율에 따라 수사를 해야지,1억원이라는 숫자에 맞춰 수사하려는 것은 오직 한나라당만을 표적으로 하겠다는 의도”라며 “이제는 드러내놓고 한나라당만을 탄압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흥분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너무한 것 아니냐.”면서 “삼척동자도 검찰이 1억원 이상 지원된 지구당을 조사하겠다는 저의가 뭔지 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미 오래 전부터 검찰이 한나라당 공천이 마무리되면 일부 후보에 대해 흠집을 내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수사를 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게 돌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권위와 공정을 중시한다는 검찰이 스스로 권위와 공정을 허물고 있다.”면서 “검찰 역시 편파수사에 대해 책임져야 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광삼기자 hisam@˝
2004-03-0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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