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정무수석 총선후 임명”
수정 2004-02-24 00:00
입력 2004-02-24 00:00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후임 정무수석은 4·15 총선 이후 여러 상황을 감안해 인선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총선 이전까지 정무수석실 운영 방향에 대해 “기존의 정무수석 업무 가운데 당정관계는 앞으로 정책실에서,기타 정치적 분야는 정무비서관이 정무기획을 겸해 실무적인 조율문제만 수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파행운영’은 이전부터 예견되어온 일이다.사퇴를 앞두고 유인태 전 정무수석은 ‘정무수석 구인난’에 허덕이자 “총선때까지 정무수석을 비워놓는 것도 대통령이 총선개입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미리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또다른 청와대 인사는 “정치는 대통령이 다하는데 정무수석이 꼭 필요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게다가 유 전 수석을 비롯해 문학진·박재호·박기환·김용석·서갑원·김현미 비서관 등 정무수석실을 거쳐간 인사들이 대거 총선에 출마하는 바람에 정무 기능이 상실됐다는 청와대 내부의 비판과,‘출마자 경력관리용’이라는 외부의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윤 대변인은 “대통령이 입당해도 당총재가 아니어서 당무에 개입할 일이 없기 때문에 추후 정무수석이 임명되더라도 당정 관계는 정책실에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4-02-2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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