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아파트속 `진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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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2-16 00:00
입력 2004-02-16 00:00
아파트 세일이 한창이다.주택경기 침체로 신규분양 아파트가 잘 나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세일 아파트라고 해서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단지 경기침체로 분양이 잘 안돼 분양조건을 좋게 한 것이 대부분이다.잘만 고르면 세일아파트에서도 진주를 고를 수 있다.

현재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분양중이거나 분양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중도금 무이자 할부나 이자후불제,계약금 5% 인하 아파트만 해도 1만 1000여가구에 달한다.

중도금 무이자 가격 5%인하 효과

분양조건 가운데 소비자에게 가장 보탬이 되는 것은 중도금 무이자 분양이다.평당 800만원짜리 33평형 아파트의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융자 해주면 시중금리대비 평당 40만원가량의 가격 인하효과가 발생한다.

임종근 미르하우징 사장은 “평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중도금 무이자 융자는 보통 5%가량의 가격인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중도금 무이자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중도금 30%만 무이자로 하고,나머지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이외에 중도금 전액을 이자 후불제로 하는 경우도 있다.이자 후불제는 목돈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줄 수 있지만 무이자 융자만큼 매력적인 것은 아니다.

보통 분양가의 20%인 분양계약금을 5%로 낮춘 아파트도 크게 늘었다.이 경우 1500만원만 내면 분양을 받을 수 있다.실제로 대주건설은 충남 천안 두정지구에서 31평형과 33평형 아파트 미계약 가구에 대해 계약금 1000만원에 청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중도금은 물론 무이자 융자해준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2차 성원상떼빌(총119가구) 46,65평형 일부는 계약금을 10%로 낮추고,중도금 1∼4차 중도금을 무이자 융자해줘 잔금과 함께 내도록 분양조건을 바꿨다.

함정도 많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나 이자후불제 등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건 아파트의 분양이 많지만 분양조건이 아파트의 가치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 선택시 가장 먼저 고려할 요인은 아파트의 가치다.분양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입지여건이나 발전가능성이 떨어지는 아파트를 청약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요즘은 많이 줄어 들었지만 눈속임 무이자 융자도 있다.무이자 융자라고 해놓고 이자 부담분을 분양가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지난해 주택경기가 좋았을 때의 무이자 분양은 대부분 이런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에는 인근의 분양가와 무이자 분양을 내건 아파트의 분양가를 비교해 봐야 한다.

이 때 분양가는 비슷한데 중도금 무이자 분양을 한다면 이자만큼 이득이지만 무이자이면서 분양가가 비싸다면 이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또 이자후불제 역시 초기 자금부담이 없다고 무턱대고 분양받는 것은 금물이다.

부동산114 김혜연 팀장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여건과 분양가”라며 “분양을 받을 때 무엇보다도 인근 아파트와 분양가를 비교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4-02-1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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