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패비서’ 각양각색
수정 2004-02-05 00:00
입력 2004-02-05 00:00
최근 공금횡령 등 부정부패 혐의로 구속된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청웨이가오(程維高)의 비서 리전(李眞)이 대표적 사례다.그는 전형적인 ‘지혜 제공형’ 비서로 청 당서기를 대신해 업자들에게 뇌물을 강요하고 공금을 횡령했다.“1000만위안(15억원)을 준대도 비서 자리를 바꾸지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였다.당시 허베이성 관리들은 그를 ‘제2의 당서기’로 불렀고 ‘쪽지’하나로 국장급 인사를 좌우할 정도로 권력을 남용했다.
‘양아들’형 비서도 있다.중국에서는 링다오(領導·지도자)와 비서간에 친속 관계가 맺어져 가정일부터 비리 사업까지 양아들이 챙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청웨이고와 비서 우칭우(吳慶五)가 이런 관계다.10여년간 허난(河南)과 허베이 등에서 비서로 일했던 우는 각종 이권개입에 뛰어들어 중국 언론들은 ‘우·리·청’ 3인을 ‘철삼각(鐵三角) 부패’라고 불렀다.
‘깡패형 비서’는 조직범죄 집단과 결탁해 상관의 약점을 잡고 권력을 분점하는 형태다.이권과 권력을 연계시켜 ‘중개비용’을 챙기는 대리형 비서도 대표적인 부패 비서의 유형이다.
oilman@
2004-02-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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