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드라마 한국인 입맛에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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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2-02 00:00
입력 2004-02-02 00:00
일본의 드라마를 개방한 첫달에 채 1%도 안되는 시청률이란 최악의 성적표를 집어든 케이블·위성 채널들이 이달 심기일전의 자세로 다시 나선다.시청자로부터 외면당한 기존의 ‘사랑 타령’식 스토리가 아닌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들을 대거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특히 일본 드라마 특유의 냄새를 느끼지 못하도록 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먼저 최근 ‘상두야 학교가자’나 ‘말죽거리 잔혹사’같은 영화의 성공에서 보듯,국내 청소년층에 인기 문화 코드로 등장한 학교와 폭력을 다룬 드라마들이 눈에 띈다.

MBC무비스는 7일부터 매주 토·일 낮 12시와 오후 10시에 12부작 ‘반항하지마’를 내보낸다.1998년 후지TV에서 인기를 모은 뒤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드라마는 폭주족 출신의 교사가 문제아반 담임으로 부임하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사건을 코믹하면서 엉뚱한 해법으로 그리고 있다.

SBS드라마넷은 ‘골든볼’후속으로 11일부터 화·수 밤 12시20분에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를 소재로 한 ‘고쿠센’을 방영한다.고교교사인 야쿠자 조직 보스의 외손녀가 남학생과 벌이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여성채널 온스타일은 청각장애인이라는 특이한 소재의 멜로물로 승부수를 띄운다.3일부터 매주 월∼금 낮 12시30분에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를 방송한다.선천성 청각장애를 가진 여성과 진실한 마음을 가진 청년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다.아사히TV 개국 40주년 기념작으로 1997년부터 1년에 한 편씩 5편이 방송됐다.



OCN은 독심술·투시술 등 초능력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물을 잇따라 방영한다.10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월∼목 오전 11시에는 ‘트릭’을 준비한다.도쿄과학기술대학 교수와 여성 마술사가 초자연적인 현상 뒤에 숨겨진 속임수를 함께 파헤치는 내용이다.26일부터는 ‘사토라레’를 선보인다.역시 초능력을 소재로 한 팬터지물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2004-02-0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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