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한강의 기적·IMF… 인고의 세월뒤 ‘그윽한 향기’/45~64세 ‘와인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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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2-02 00:00
입력 2004-02-02 00:00
‘사오정·오륙도·육이오에서 향기로운 와인으로….’

해방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보릿고개를 겪으며 성장,‘한강의 기적’을 일군 주역이지만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자식세대에 밀리는 등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아 온 45∼64세대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완고하고 불쌍한’ 이미지에서 ‘인고의 시기를 견뎌낸 뒤 새로운 빛깔과 향으로 태어나는 와인을 닮은 세대’로 변신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해 9∼10월 전국 5대도시 45∼64세의 기성세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시대의 어른-와인(WINE·Well Integrated New Elder)세대를 말한다’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이들 세대에서 ▲권력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이동하고 ▲가족·자녀 중심에서 부부중심으로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인터넷·휴대전화 등 디지털 이용이 활발해지고 ▲스포츠·레저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와인세대는 또 지난 대통령 선거 등에서 젊은세대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상실감과 단절감,급속한 디지털화와 글로벌화 등사회변화 속도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에 빠져 있다.



반면 참여·열정의 세대인 ‘P세대’와 달리 책임의식이 강하고 안정과 질서·조화를 추구하는 성숙한 모습과 함께,지금까지 돌보지 못했던 ‘자신의 삶’을 추구하고 새로운 도전과 현실속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길상기자 ukelvin@
2004-02-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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