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장애 사회적 관점서 대응을”북미 성의학회 창설자 이라 샤리프 박사
수정 2004-01-26 00:00
입력 2004-01-26 00:00
최근 우리나라 비뇨기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기 위해 방한한 남성의학계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북미 성의학회 창설자인 이라 샤리프(사진·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비뇨기과 교수) 박사는 “미국 비뇨기학회에서도 이런 관점에서 보다 객관적인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고 있는데,이 역시 하나의 기준일 뿐 적용은 국가별로 달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샤리프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발표한 5개년 계획도 성(性)건강에 초점을 맞출 만큼 성과 관련된 문제는 중요한데도 아직 한국 등 몇몇 나라의 발기부전 등 성장애 치료도는 매우 낮다.”며 “안타까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아직 아시아권에서 성기능 문제를 여성 중심으로 다룬 연구보고서를 접한 적이 없다.”고 토로하고 “성장애 치료는 개인의 성문제 해결이라는 관점보다 부부의 행복과 사회적 생산성의제고라는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역설했다.
“아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발기부전 문제를 여성과 직접 관계된 신체장애로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치료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그는 “비록 남성 질환이지만 치료 과정에 배우자가 관여하는 등 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전체 환자의 75%에서 유효한 효과를 보이는 만큼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의사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치료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2004-01-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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