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파병’등 올 13편 안방노크/여섯돌 MBC다큐 ‘이제는‘
수정 2004-01-05 00:00
입력 2004-01-05 00:00
6번째에 해당하는 이번 시리즈는 첫회 ‘독립투쟁의 대부,홍암 나철’(연출 박정근)편을 시작으로 모두 13편이 전파를 탄다.지금까지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시급하고 강렬한 이슈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면,이번에는 좀더 차분한 시선으로 한국 현대사의 근본적인 문제를 응시하는 데 무게중심을 뒀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70년대 월남 파병 문제,12·12와 미국 문제,강남 개발 신화의 역사적 연원,그리고 긴급조치 시대 등이 이런 맥락에서 다뤄진다.
2∼3월에 7편 가량을 먼저 방송하고,6월 이후에 남은 분량을 내보내는 시간차 방송도 눈길을 끈다.시청자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 피드백을 공유하려는 취지이다.
첫회에서는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독립투쟁공간에서의 대종교 활동상과 홍암 나철의 존재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2회는 ‘만주의 친일파’편으로 역사적 쟁점으로 남아있는 친일의 실상을 다루고,이어 소련 점령군의 최초 증언을 취재한 ‘분단의 기원,모스크바 3상 회의’가 방송된다.6∼8월 방송분은 6·25와 관련된 내용과 김일성 사망 10주년에 즈음한 기획으로 꾸며진다.
제작진은 “대표적인 현대사 다큐멘터리로서 차분하게 ‘영상실록 한국현대사’의 빠뜨린 부분을 채워나가는 심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00년,2002년에 이 프로그램의 책임프로듀서를 맡았던 정길화 PD와 제주 4·3사건,보도연맹 편을 연출한 이채훈 PD,역사 다큐멘터리 ‘해상왕 장보고’를 연출한 박정근 PD 등이 참여한다.
이순녀기자 coral@
2004-01-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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