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10곳중 4곳 영업으로 이자도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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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24 00:00
입력 2003-12-24 00:00
우리나라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4곳이 영업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우량기업의 실적 호조로 제조업체들은 3·4분기 중 1000원어치를 팔아 83원을 남겨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경상 적자 업체 비중이 35%로 급증,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우량 대기업이 많은 이익을 낸 데 힘입어 전체 제조업 부채비율은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100% 밑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이 상장·등록 및 금감위 등록법인 1373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수출 호조와 금융비용 감소,순외환이익 등에 힘입어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8.3%로 작년 3분기(6.2%) 이후 가장 높았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8.3%라는 것은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 83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제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에 못 미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 비중은 40.8%로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높았다.이는 작년 동기(33.0%) 및 전분기(34.9%)보다 각각 7.8%포인트,5.9%포인트 급등한 것으로,일부 우량 대기업들을 빼면 중소기업들의 경우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이어 경상손익 적자업체 비중이 35.1%로 작년 동기 대비 5.0%포인트,전분기보다는 6.5%포인트 각각 늘어 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9월 말 현재 부채비율은 99.0%로 한은이 1978년 기업경영에 대한 통계 편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다.반면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차입금 비중은 53.6%로 1998년 말(41.9%) 이후 가장 높았다.



우량기업의 실적호조로 제조업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3.0%,1∼9월 중으로는 5.1% 각각 증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3-12-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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