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공무원 국제화 첨병?영자신문 4호째 발간 화제
수정 2003-11-26 00:00
입력 2003-11-26 00:00
신문이 발간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두달 남짓.직원들은 현직 대학 영어강사인 캐나다인 밥 버글에게 감수받아가며 악전고투를 벌였다.22명 모두에게 일을 나눠주고 다그치는 악역은 김건태 친절봉사팀장이,배고픈 직원들에게 밥을 사주는 ‘물주’역은 윤석철 재무과장이 맡았다.영어실력이 뛰어난 오세익 주차장운영팀장과 기획예산과 기획팀 윤혜경 주임은 동료들의 기사작성 부담을 덜어줬다.이번에 발간된 신문 1면 머리기사는 오 팀장의 작품이다.직원들이 기사작성에서 가장 힘겨워했던 부분은 우리말 고유명사를 영어로 표기하는 방법이었다.고민끝에 최대한 발음 그대로 표기하는 방식을 택했다.
‘신당동떡볶이축제’의 경우 ‘신당동떡볶이’는 발음나는대로 영어로 표기한 뒤 ‘축제’란 단어인 ‘festival’을 붙이는 식이었다.김건태 팀장은 “2년전 처음 신문을 발간하던 때만 해도 ‘콩글리시’를 유창하게(?) 구사했던 동료들의 영어실력이 놀랍게 향상돼 준비작업이 힘들지 않았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이번에 발간된 신문은 총 8면.1면 머리기사엔 동대문운동장부지에 돔구장이 아닌 시민공원을 조성해줄 것을 바라는 주민과 중구의 입장을 담은 ‘Citizen's Park rather than a Domed Stadium’이란 기사가 실렸다.지난달 김동일 구청장이 한국맞춤양복기술협회의 ‘올해의 베스트드레서상’을 수상한 소식은 1면 아래에 실렸다.
중구는 이번에 찍어낸 신문 600부 가운데 상당수를 속초시와 장성군 등 자매결연도시에도 보내줄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2003-11-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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