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테러는 장기집권 王政 겨냥”美·英언론 분석… ‘중동전역 연쇄테러 시작’ 경고도
수정 2003-11-11 00:00
입력 2003-11-11 00:00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10일 이번 리야드 폭탄테러를 통해 테러 목표가 더이상 서구인들이 아닌, 알 사우드 왕가와 사우디 국가 그 자체라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보도했다.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와이치 파울러 전 상원의원은 뉴욕 타임스와 회견에서 “그들이 사우디 왕가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을 막지 않으면 정부를 전복시키는 결정적인 싸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도 이번 폭탄테러 사건은 사우디 집권 알 사우드 왕가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 런던에 본부를 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사우디 테러는 중동 전역을 대상으로 한 연쇄 테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런던에서 ‘아랍 이슬람혁명운동’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 반체제인사 사드 알 파지는 이날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아랍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익명의 글들을 종합해 볼 때 중동 전역에서 대규모의 폭력 행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
2003-11-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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