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홀서 승리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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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1-03 00:00
입력 2003-11-03 00:00
생애 첫 승을 LPGA 투어 대회에서 거둔 안시현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상기된 표정이었다.

우승을 언제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어제 코오롱 이웅렬 회장님이 “다 잡아버려.”라며 격려를 해줬지만 정말로 다 잡을지는 몰랐다.마지막홀 그린에 올라가서야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라운드에 앞서 세운 목표는.

-3언더만 치자고 마음먹었다.그러면 다른 선수가 더 잘쳐 우승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목표보다 한타 더 잘쳐 우승할 수 있었다.

승부처가 된 홀과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마지막홀 세컨드 샷은.

-승부처는 4m 버디 퍼팅에 성공한 10번홀이고 세컨드 샷은 155m 남은 거리였고,6번 아이언을 잡았다.

동반자들이 부담은 되지 않았나.

-많이 긴장했다.첫홀에서 세리 언니가 버디퍼트 넣을 때 가장 긴장했다.내가 못 넣으면 따라 잡힐 것 같은 위기였지만 나도 넣었다.언니가 내내 잘 대해 줬다.

우승 확정 순간 떠오른 사람은.

-백을 메준 스승 정해심 프로와 어머니,아버지다.앞으로 LPGA투어 참가 등 일정이 바뀔 텐데.

-우승을 예상하지 못해 정한 것은 없다.다만 더 넓은 무대에서 더 좋은 선수들과 겨뤄 보고 싶다.

올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라이벌 김주미의 선전에 대해서는.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오늘로 다 풀렸다.

좋아하는 프로는.

-안니카 소렌스탐이다.

제주 곽영완기자
2003-11-0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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