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TV홈쇼핑 ‘내우외환’
수정 2003-11-03 00:00
입력 2003-11-03 00:00
최근 캐나다 매니토바주는 한국의 이민 알선 업체 ‘이민타임’을 1년간 감시대상에 올렸다.지난 8월 말과 9월 초 H홈쇼핑 채널을 통하여 4000여명의 지원자들로부터 7500만달러 이상의 투자신청을 받은 업체다.
그러나 캐나다 노동이민부는 “우리는 이민자들의 어학능력과 학력 경험 등 다양한 자격요건을 고려한다.”면서 방송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아직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이민상품 조사를 내년 사업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방송위원회 관계자도 “홈쇼핑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채널의 시청률도 떨어지고 있다.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는 “5대 홈쇼핑 채널의 시청률을 합산한 수치가 지난해 평균 0.95%에서,올 1분기 0.93%,2분기 0.81%,3분기 0.63%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9개월 동안 30%가량 떨어진 셈”이라고 밝혔다.미국의 정부기관이나 일반기업 등에서 1년 동안 경험을 쌓는 ‘미국 인턴십 프로그램’을 2일 방송을 통하여 판매한 L홈쇼핑 관계자는 “우리는 엄격하게 자격을 심사하여 전문적인 직무교육을 할 것”이라면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신상품 개척까지 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달초 H홈쇼핑에 ‘경고 및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경고’를 내렸던 방송위는 “고질적인 허위과장광고 자체도 문제지만,(이민 가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선전하는 빗나간 도덕성이 더 큰 문제”라면서 “홈쇼핑은 공익과 미풍양속을 해치는 상품을 원천적으로 판매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채수범기자 lokavid@
2003-11-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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