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러첸 “북한주민 임시정부 추진”/“중·일·러인사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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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0-10 00:00
입력 2003-10-10 00:00
‘반북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45)은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옛 북한노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주민을 위한 임시정부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폴러첸은 “오는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중국과 일본,러시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출신 인사 등과 만나 북한 주민을 위한 임시정부 구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굶어 죽어가고 있는 북한 주민은 정보에 목말라 있어 한국 등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라디오를 보내려고 했지만 한국정부의 반대로 무산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이 라디오를 통해 정보를 얻으면 대량탈출이 기대되고 이는 곧 북한정권의 붕괴로 이어져 평화통일이 가능하다.”며 “북한에 라디오를 보내는 것에 미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미군기지에서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반핵반김 국민대회청년본부와 민주참여네티즌연대 회원들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자유의 목소리를 들을 수있는 라디오 보내기 운동을 가로막는 정부 방침이 부끄럽다.”며 “미군 관할지역은 물론 중국이나 동해 등 가능한 모든 곳에서 라디오 보내기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개 중대를 현장에 배치했으며 폴러첸 등이 소지한 풍선과 라디오 23개를 집회신고 물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압수했다.폴러첸 등은 지난 8월 22일 노동당사 앞에서 라디오가 담긴 풍선을 북한쪽으로 날려보내려다가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2003-10-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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