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총재 “올 성장률 2%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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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0-01 00:00
입력 2003-10-01 00:00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한은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초 전망대로 3%대가 될 수도 있으나 이에 못미칠 가능성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박 총재가 명시적으로 올해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그는 “이라크전쟁,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태풍 등 예상치 못했던 악재로 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비관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말 올해 성장률을 5.7%로 예상했다가 지난 4월 4.1%,7월 3.1%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박 총재는 “경기는 2·4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는 횡보 국면이며 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이 시작돼 내년에는 4∼5%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2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가 경기부양 효과도 없이 부동산 값만 뛰게 했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극심한 경기 침체로 금리 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금리 인하가 없었다면 경기가 지금보다 더 위축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금리 인하는 6개월∼1년의 시차를 두고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4분기 중에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1%로 하향조정했다.또 내년 성장 전망치도 5.3%에서 5.0%로 낮췄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3-10-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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