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부결 파장 / 민주, 겉으론 “우리도 당황”
수정 2003-09-27 00:00
입력 2003-09-27 00:00
박상천 대표는 본회의 표결 후 “정부가 요청하는 인물에 대해 무조건 동의해야 한다는 식이라면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열 필요도 없고,동의안을 처리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임명동의안 부결은 전적으로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따른 결과”라면서 ‘국정 발목잡기' 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신당이 이번 일을 빌미로 우리당을 한나라당과 묶어 반개혁으로 매도하는 것 자체가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개혁한다며 창당하기 전에 구태·모략 정치부터 하는 신당의 앞날이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실시키로 했다.의총에서만 해도 찬성기류가 지배적이어서 의원들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박 대표는 의총에서 “한가지 요청하자면 부결 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정밀하게 검토한 후 결심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찬성 쪽에 힘을 실어 주는 듯한 발언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2003-09-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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